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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회담 취재 불허 보도 정면 반박…"양국 협의 따른 것"

대통령실, 회담 취재 불허 보도 정면 반박…"양국 협의 따른 것"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된 한미·한일 정상회담 당시 '순방기자단의 풀(pool) 취재를 불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대통령실이 전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도들은 "정상 외교 프로토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며 "두 회담이 대통령실 전속 취재로 진행된 것은 양국 간 사전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상 외교는 의제나 방식, 장소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완전 비공개부터 완전 공개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면서 "분명한 점은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취재나 보도 방식을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순방 기자단 취재를 막으려 전속 취재를 고집했다면 어제 가장 중요한 외교 일정 중 하나였던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 대한 풀취재 및 생중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세세한 부분까지 양국이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 나라가 임의로 취재를 제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외교 행보를 폄훼하는 것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인 어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회담은 출입기자단 중 소수가 기자단을 대표해 취재한 뒤 내용을 정리해 전파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통령실 관계자가 회담 내용을 정리해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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