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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평행선…"정쟁 유발" vs "핑계"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야 원내 사령탑이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시간 가까운 논의를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보다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시점에 가서 국정조사를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신속한 강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국정조사는 정쟁만 유발하고 수사를 방해할 뿐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회동에 앞서 열린 주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국정조사 반대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국정조사가 오히려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 여기서 나온 증언과 자료가 결국은 향후 경찰 또는 향후 특검의 실제 수사의 자료로 쓰일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도움될 수밖에 없는 과정인 것이죠.]

민주당은 국회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 등 야 3당과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가 '꼬리 자르기'에 머물고 있다며 특검 수용도 재차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왜 장외로 나서느냐며 지난주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을 고리로 비판에 나섰는데, 서명운동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관련 사법 처리를 막으려는 장외 투쟁, 억지 퍼포먼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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