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방노조, 이상민 장관 고발…"예방 못한 가장 큰 책임"

<앵커>

소방노조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수본이 현장 지휘를 한 실무진에 대한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노조가 오늘(14일)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했습니다.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입니다.

경찰과 소방을 총지휘하는 행안부에도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고진영/공무원노조총연맹 소방위원장 : 현장 대응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예방 조치를 잘못해서 벌어진 참사라고 생각합니다. 재난과 안전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가장 큰 책임이….]

특별수사본부는 "고발장 접수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고위공직자 범죄는 공수처에 통보하게 돼 있는 만큼, 공수처와 조율 후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에도 나섰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입건에 대해서는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사고 당일 18시부터 소방대원들이 해밀톤호텔 앞 안전 근무에 배치됐고, 소방서장도 책임관으로 근무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제 근무가 이뤄진 게 맞는지, 적절한 구호 조치가 이뤄진 게 맞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용산경찰서 112상황실과 정보과 직원, 구청과 소방서 직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이번 주 안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입건된 7명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