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탄불 거리서 폭발사고로 6명 숨지고, 53명 다쳐

이스탄불 거리서 폭발사고로 6명 숨지고, 53명 다쳐
▲ 폭발 사고가 발생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이스티크랄 거리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인 베이욜루 지역 내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AP통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의로 폭탄을 터뜨린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고 수습 및 배후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었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부상자 구조 활동을 벌였고, 경찰은 이스티크랄 거리 일대에 보행자가 다니지 않도록 통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탄불 주지사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도 53명에 이른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일요일에 번화한 거리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가해자들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폭탄이 터진 경위와 배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에는 검사 5명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로 판단함에 따라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이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사건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고가 난 이스티크랄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대사관과 호텔, 명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으며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튀르키예는 자국 동부 및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지를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긴장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터키는 국내는 물론 이라크·시리아 등 인접국의 국경을 넘어서까지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