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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투혼 예고한 손흥민, 월드컵 뛴다…이강인도 합류

<앵커>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우리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오늘(12일) 발표됐습니다. 최근 부상으로 많은 축구팬들을 걱정하게 했던 주장 손흥민 선수는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동안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이강인 선수가 극적으로 합류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영상을 통해 최종 명단 26명이 한 명씩 공개된 가운데 '마스크 투혼'을 예고한 손흥민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려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습니다.

다만 벤투 감독은 오는 16일 카타르로 합류할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21살 공격수 오현규를 예비 선수로 선발해 카타르에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이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입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도 우여곡절 끝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나섭니다.

이강인은 그동안 벤투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2골에 도움 3개로 무력 시위를 펼치며 실력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은 기술적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에 많이 발전했습니다.]

최전방의 황의조와 황희찬, 중원사령관 황인범, '철벽 수비' 김민재까지 유럽파 8명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어제 아이슬란드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송민규가 깜짝 발탁된 반면, 울산의 K리그 우승 주역인 엄원상이 탈락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는 아이슬란드전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돼 카타르행이 무산됐고, 재활 중인 수비수 김진수는 3번째 도전 끝에 본선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내일 밤 결전지 카타르로 향하는 벤투 감독은 이제는 즐길 시간이라며 힘차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프로답게, 겸손한 자세로… 최고의 무대를 즐기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종정·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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