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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이지만…막바지 단풍 행렬로 전국이 '북적'

흐린 날씨이지만…막바지 단풍 행렬로 전국이 '북적'
토요일인 오늘(12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보였지만, 대체로 포근한 날씨 속 주요 산과 관광지에는 막바지 단풍 구경을 하려는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빼어난 단풍 덕에 호남의 금강이자 조선 팔경 중 하나로 불리는 내장산에는 단풍 절정이 지났음에도, 오늘 오후 1시 현재까지 등산객 1만2천여명이 찾았습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핀 지리산, 무등산 국립공원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자연이 수 놓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가을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선 단풍나무도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작은 호수 또는 강변의 수면 위로 비친 단풍나무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등 유명 산에도 단풍철을 즐기려는 산행객들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팔공산 갓바위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막바지 단풍을 아쉬워하는 등반객 발길이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명물인 출렁다리로 유명한 경기 파주 감악산에도 많은 나들이객이 방문해 아찔한 출렁다리 아래로 펼쳐진 늦가을 명산의 절경을 즐겼습니다.

부산에서도 단풍으로 울긋불긋한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 차량 등으로 동서고가도로를 비롯한 시내·외 주요 도로가 상당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단풍이 대부분 사라졌음에도 등산객과 탐방객 7천여명이 찾아와 늦가을 산행을 즐겼고 단풍놀이를 이미 즐긴 나들이객들은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2 보령 김 축제'를 찾기도 했습니다.

단풍이 이미 지난 강원에서는 국립공원 등 단풍 관광지보다는 경포와 사천해변, 안목 커피 거리 등 강릉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해변에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은 해변 백사장과 주변 송림을 거닐거나 주변 카페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경포호를 중심으로 한 강릉 바우길에서는 걷기 행사가 펼쳐져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 등 많은 시민이 호숫가를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으며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백화점이 있는 미추홀구 관교동에도 휴일을 맞아 영화나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다.

팔미도 유람선 위에서는 승객들이 갈매기에 새우과자를 던져 주며 여유로운 주말을 즐겼습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풍경 나들이 행사 '가을이 오면'이 열려 전래동화를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이 마련됐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전래동화 속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고궁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려수도 수려한 남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기준 2천100여명이, 사천 바다 케이블카에는 1천800여명이 탑승했고 한려해상 국립공원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등에는 포근한 날씨로 백사장과 해송 숲을 거니는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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