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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한중일 협력안' 설명

<앵커>

동남아시아 순방 이틀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 구상을 밝힙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1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 순방 둘째 날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아세안+3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함께 하는 역내 기능적 협력체로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공동대응을 계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도 참석할 예정인데, 회의 외에 별도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지는 않습니다.

순방 첫날인 어제 윤 대통령은 아세안 9개국과의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지역 외교 구상인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특화한 지역외교 전략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자유'와 '개방'을 들었는데, 개방 대신 평화와 번영이 들어간 게 특징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강조하되, 중국을 전면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용, 신뢰, 호혜를 3대 협력 원칙으로 제시한 것도 같은 의도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은 이 원칙을 토대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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