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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북핵 논의할 것"

<앵커>

다음 주에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선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 이후 처음 직접 만나는 건데, 백악관은 '북한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은 오는 1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분쟁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면서 각자 양보할 수 없는 선부터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각자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펼쳐 놓고,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믿는 것과 제가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한 논의를 하길 원합니다.]

타이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대화 채널까지 막힌 상황에 당장 성과를 내놓기보다는 긴장 완화의 물꼬부터 터 보겠다는 겁니다.

공동 성명도 내놓지 않기로 한 만큼 대중국 첨단 기술 통제부터 타이완 문제까지 양국 간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려는 여전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의 핵실험 외에도 잠재적인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두 가지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북핵 문제는 6자 회담처럼 미국과 중국이 협력했던 역사가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논의가 진행될 거라고 말해 북핵 억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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