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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주효상 영입한 KIA…"박동원 FA와는 무관"

키움 포수 주효상 영입한 KIA…"박동원 FA와는 무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 포수 주효상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KIA와 키움 구단은 오늘(11일) "2024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과 주효상을 맞바꾸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고 출신인 주효상은 2016년 넥센(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로 프로 5시즌 동안 통산 2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73안타, 2홈런, 36타점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현역으로 입대했던 주효상은 최근 전역해 2023시즌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

2016년 넥센 운영팀장 시절 주효상을 1차 지명으로 영입했던 장정석 KIA 단장은 "지속해서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주효상은 2라운드 지명권이 아깝지 않은 선택"이라고 기대했습니다.

2022시즌 초반 키움으로부터 주전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며 내야수 김태진과 신인 2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키움에 내줬던 KIA는 올해만 두 번째로 '키움 출신 포수'를 영입했습니다.

키움 프런트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키움 감독을 지낸 장 단장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장 단장이 주도해 영입한 박동원은 올해 KIA의 정규시즌 5위에 힘을 보탰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스토브리그 '포수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장 단장은 "주효상 영입은 박동원의 FA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박동원 선수와도 꾸준히 연락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박동원 계약 여부와는 무관한 트레이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주전 포수 이지영의 경륜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키움은 포수 유망주 육성을 위해 주효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지영을 중심으로 김시앙, 김동헌, 박성빈 등 유망주 포수가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해 결단했다"며 "주효상에게 새로운 환경에도 도전할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이번 트레이드의 의미를 규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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