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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정조사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전국 확대"

민주당 "국정조사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전국 확대"
민주당이 야3당 단독으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의 동참을 끌어내려는 방안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 직접 요청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명 운동에 대해 "시·도당에서 범국민 서명 운동 발대식을 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홍보 버스를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사법 책임에 앞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내각 전면쇄신, 총리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과정에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창피하다. 말하기가 부끄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돼 버린 특정 언론의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는 "참다못해 한마디 한다"며 "유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이 패륜이냐. 고인의 영정 앞에 그의 이름을 불러 드리는 것이 패륜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당 일각에서 '희생자 명단 공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국민의힘이 비판하자, 정면 반박에 나선 겁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참사의 진실을 밝힐 시간이고 유족과 피해자들을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끌어안아야 할 시기"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번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유족과 피해자를 위한 마땅한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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