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이 부상당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의지는 두 손 들고 환영했는데요. 하지만 다른 국내파 선수들의 부상은 K리그 탓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눈 주위 뼈 골절상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강한 출전 의지를 밝히자, 동료들은 기쁜 마음으로 환영했고,
[정우영/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주장인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 더 의지가 강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 빠르게 회복을 해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대표팀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강한 출전 의지와 헌신은) 손흥민에게 늘 있었습니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은 준비하지도 않았고, (몸이 계속 안 좋으면) 나중에 얘기해 보겠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 부상당한 손흥민의 투혼을 반긴 벤투 감독은 K리그의 빡빡한 일정은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리그 마지막 경기와 FA컵 결승 1, 2차전이 사나흘 간격으로 이어져 선수들 컨디션이 엉망이라며,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의 휴식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인 것 같습니다.]
FA컵에서 잇따라 허벅지를 다친 김진수는 월드컵 행이 좌절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김진수는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큰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김진수가 어떻게 될지 한 번 보시죠.]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토로한 벤투 감독은 내일(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