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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맹랑한 조작" 이재명 반발…물증 확보가 관건

<앵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이재명 대표가 오늘(10일)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 수사에 말을 아껴오던 이 대표가 오늘은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보도로 알려지는 검찰 수사가 대부분 유 전 본부장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고, 이 정도면 방어가 어렵지 않을 거란 자신감을 드러냈단 평가입니다.

<앵커>

검찰 입장에서는 이 대표 혐의 입증을 위해서 뭘 더 하려고 할까요?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와 직접적인 보고, 지시 관계에 있던 인물이 아닌 만큼, 검찰로선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의 시인 또는 물증을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 두 사람에게 대장동 지분 24.5%, 비용을 뺀 약 428억 원을 약속했다는 김만배 씨의 직접 진술도 중요한데, 하지만 아직 김만배 씨는 유 전 본부장이나 남 변호사 진술을 인정하지 않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된 유동규 전 본부장, 그리고 남욱 변호사 진술은 지난해와 차이가 꽤 있는 거죠?

<기자>

남 변호사는 작년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한 로비가 씨알도 안 먹혔다"고 말한 적 있고,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이 뇌물 논의를 하면서 "2층이 알아선 안된다", 즉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이 알아선 안 된다고 말한 부분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검찰 수사는 이런 과거 증언, 녹취록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데 두 사람이 이제야 '사실'을 밝히는 것인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진술을 바꾼' 것인지, 이 부분도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을 거친 뒤에야 명확히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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