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목동아파트 5만 3천 가구로 재건축…심의 통과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서울 목동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가 어제(9일)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계획안이 확정되면 이를 통해 목동지구 일대에 최대 35층 고층아파트 5만 3천여 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현재 가구 수보다 두 배 늘어나는 수치입니다.

목동지구는 1980년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서 택지 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됐는데요, 하지만 공급 우선 정책으로 주변지역과 단절되고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또, 14개 단지는 198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돼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모두 훌쩍 넘긴 상태죠. 노후화, 또 주차난으로 재건축 요구가 컸습니다.

<앵커>

그동안 목동 재건축 사업이 잘 안 됐던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목동 재건축 사업 관련해서는 2015년부터 목동 지구단위 계획 용역이 발주됐고, 2018년에는 재건축 계획안이 처음 만들어졌는데요, 이후 집값 급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제동이 걸리면서 모든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세부 보완을 거친 지구단위 계획안을 마련해서 4년여 만에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이 재건축 계획을 내놓기에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건축의 10단계 중에 이제 막 1단계에 들어 선 거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근 은마아파트와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목동아파트까지 재건축 가결안이 의결되면서, 다른 곳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네,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조사 자료인데요, 네 집 중 한 집은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고 사 먹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히 25.7%로 2017년 13%보다 두 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왜 시판 김치를 사 먹는지 봤더니 김장 많이 담그면 보관을 따로 많이 해야 해서 냉장고를 너무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김치 쉴 때가 되면 며칠 연속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만 만들어 먹어야 하잖아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김치 담그기 번거롭다가 30.5%, 직접 담그는 거보다 싸다가 8.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가 포장 김치를 취급하는 한 식품업체를 취재하면서 들은 말인데요, 지금 포장 김치에 대한 투자는 온전히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그만큼 미래에는 결국 사람들이 김장을 안 담가 먹는 날이 올 거라는 겁니다.

올해에는 직접 김장하겠다는 비율은 65%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요. 하지만 김장비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릴 거란 대답이 많았습니다.

<앵커>

우유 소비자 가격이 결국에는 오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원유 가격 올린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유업체들이 이를 반영해서 흰 우유 가격을 줄줄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매일 유업은 오는 17일부터 900밀리리터 흰 우유 가격을 2천610원에서 2천860원으로 9.6%, 250원 인상합니다.

1리터로 따지면 3천 원이 넘어서 3천177원입니다.

남양유업도 900밀리리터짜리 흰 우유 가격을 이번 달 중순쯤 인상하는데요, 최종 판매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우유와 동원,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도 인상시기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에 따라서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또 한 번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