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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영웅들의 아름다웠던 '반란'

<앵커>

비록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투혼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약체라는 평가 속에 그야말로 반란을 일으킨 선수들은 졌지만,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지영의 타구가 잡히면서 패배가 확정된 순간, 키움 선수들은 의연했습니다.

간판스타 이정후는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격려했고 눈물 흘리는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홍원기/키움 감독 : 정말 너희가 자랑스럽다. 고개 들어 고개. 우리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승리 가장 많이 했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15경기를 치르며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에이스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도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고, 이정후가 이끄는 타선은 홍원기 감독의 족집게 용병술로 명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KT와 국가대표 불펜진을 갖춘 LG를 넘어 한국시리즈에서는 '절대 1강' SSG마저 긴장시켰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진 못했지만, 가을 영웅들의 투혼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늘(9일) 키움과 3년 재계약한 홍원기 감독은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홍원기/키움 감독 : 또 다른 목표가 생겼으니까. 올겨울 준비 잘 해서 멋진 도전 한 번 해보자. 알았지?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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