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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국정조사 24일 처리"…국힘 "경찰 수사가 먼저"

<앵커>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명칭은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입니다.

민주당 169명 전원과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5명 등 181명의 의원들이 동참했습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국민 분열의 정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조사 범위는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재난안전관리체계 작동 실태, 사실관계 은폐·축소 의혹, 참사 이후 후속 대책 등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는 야당의 주장이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 준엄한 요구입니다. 국정조사 보이콧은 국민 보이콧이고 진실에 대한 보이콧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다, 다수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국정조사 효력이 없는 것이 되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슬픔을 정치에 활용해선 안 된다"면서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내일(10일) 본회의에 보고되는데, 야 3당은 여당의 동참이 없다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회의 통과의 열쇠를 쥔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적극 설득해달라고 야당에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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