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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공화당 우세, 상원은 박빙…현장서 본 미 중간선거

<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걸로 예측됐습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미국 조지아주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중간선거는 사전투표에만 4천만 명이 참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처의 한 투표소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아직 퇴근 시간 전 한참 근무를 할 시간인데, 보시다시피 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분열된 미국의 정치 상황이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스콧 스미스/조지아주 유권자 :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슈를 놓고 양극단으로 분열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사람이 (최고의 후보를 뽑자 하기 보다는) 덜 악한 사람을 뽑자는 마음으로 투표를 합니다.]

선거의 최대 화두는 경제 위기와 임신중지권 문제, 취재진이 만난 유권자들 역시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습니다.

[재클린/조지아주 유권자 : 경제가 제일 중요하죠. 슈퍼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모든 게 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가 매우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라퀴라/조지아주 유권자 : 우리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어야 해요. 또한 모두에게 공평한 사회가 돼야 하고요.]

특히 조지아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자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현대와 기아차 공장이 있는 곳이다 보니 우리 교민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데이비드 임/조지아주 교민 : (조지아주에 나와 있는) 우리 기업들을 얼마나 관심을 갖고 호의적으로 보고 있느냐를 놓고 (조지아주 정치인들을) 많이들 지켜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체 435석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219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돼 정권 심판론이 통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 공화 양당이 똑같이 48석씩을 확보한 것으로 CNN 방송은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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