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못 믿는다" 63.7%

<앵커>

우리나라는 지금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위기와 함께 안보 위기, 정치 경제적 위기까지 다양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들을 정부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사람들 생각도 알아봤습니다.

이 내용은 김학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부 내에서도 고민이 깊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어제) :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위기, 북한 미사일 등 안보 위기, 진영 갈등 격화와 같은 정치 위기, 그리고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안과 같은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관리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4가지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60% 안팎으로 높았고 평균값은 63.7%에 달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사회, 정치, 경제 세 분야에서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안보위기관리 능력만이 36.8%로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지 정당과 이념 성향별로 긍정 부정 평가 비율이 확연하게 갈렸습니다.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위기 분야를 보면


보수 층에선 신뢰 54.6%, 불신 43.4%였지만 진보 층에선 신뢰 9.2%, 불신 90.1% 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뢰가 74.3% 민주당 지지층은 불신이 93.4%에 이르는 등 간극이 더 벌어졌습니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가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엇비슷하다는 점은 국정 운영 기조 전반에 대한 점검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유권자 1천 6명의 응답을 얻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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