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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4년 만에 하원 탈환…상원은 민주 '박빙 속 우세' 전망

미 공화, 4년 만에 하원 탈환…상원은 민주 '박빙 속 우세' 전망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걸로 전망됩니다.

상원은 여전히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지만 민주당이 한자릿수 우세이나 동률을 점할 거란 전망이 나와, 결과적으로 상하원에서 양당이 힘의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NBC 방송은 워싱턴D.C. 시간 새벽 3시 35분 현재 연방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0석을, 민주당이 21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공화당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됩니다.

하원 선거에서는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되는데 NBC 예측대로라면 공화당이 간신히 승리한 것이 됩니다.

그만큼 민주당이 예상과 달리 선전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제동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CNN은 개표를 토대로 하원의 경우 지금까지 공화당 195석, 민주당 176석으로 공화당 우세를 예상했고,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48석씩을 확보할 걸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원은 공화당 196석, 민주당 168석, 상원은 민주당 48석, 공화당 47석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박빙의 승부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를 제치고 신승을 거둬 민주당에 1석을 추가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당초 공화당 소속이었던 상원 의원의 후임자를 뽑는 선거였습니다.

조지아주는 97.5% 집계가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가 49.3%, 공화당 허셸 워커 후보가 48.6%를 획득해 다음 달 결선투표가 확실시됩니다.

조지아주는 주법에 따라 과반 득표를 못한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실시해야 합니다.

상원은 전체 100석 중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되며, 50석씩 동률일 경우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점하게 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이 제한된 의석만 확보하며 의회에서 양당이 균형을 맞추게 됐다"고 전망했고, AP통신도 "민주당이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선거 결과에서 균형점을 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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