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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압수수색 착수…불법 증축 집중 수사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그리고 해밀톤호텔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압사 사고가 일어난 호텔 주변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이 사고 원인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고 현장과 맞닿은 골목에 위치한 해밀톤호텔의 본관의 서측에 불법 건축물을 짓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오늘(9일)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과 대표이사 A 씨의 주거지, 참고인 주거지 등 총 3개소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호텔 운영과 인허가 자료 등을 확보한 후 해당 불법 건축물이 사고 피해를 키웠는지 연관성과 더불어 이를 방치한 용산구청의 책임 유무까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은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A 씨에 더해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류미진 당시 112 상황관리관 등 총 7명입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입건 논란과 관련해서는 확보된 내부 문건과 현장 바디캠, 소방 무전 녹취록을 종합해서 판단한 것이라며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관리관 당직이었지만 상황실을 비워 뒤늦게 보고를 한 류미진 총경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는 제외됐는데 상황관리관으로서 업무를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는 적용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다만 사고 발생 사실을 알면서도 조치를 안 했는지 여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압수수색 대상이 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에 대해서는 대상자별로 입건하는 것은 아니고 사건별로 입건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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