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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관련 55곳 대거 압수수색…'지휘부 휴대전화' 확보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청장실을 비롯한 55곳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윗선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수사본부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경찰청 입구를 나와 차에 탑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유의미한 자료 확보하셨습니까?]

지난 2일 첫 강제수사 이후 6일 만에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찰과 용산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4개 기관 총 55곳입니다.

처음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지면서 부실 '셀프 수사' 논란이 일었던 서울경찰청장실, 용산서장실도 포함됐고, 윤희근 경찰청장 집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재난 안전 관리 책임이 있는 지자체와 소방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용산구청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윤 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피의자로 입건된 6명을 포함해 사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45점도 확보했습니다.

특수본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조만간 입건된 이번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감찰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별감찰팀은 어제(8일) 참사 당시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상황실 팀장 등을 불러 늑장 보고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특별감찰팀 관계자는 "서울경찰청과 경찰청을 차례로 조사한 뒤 징계 사안과 별개로 수사 혐의점이 보이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수본에 모든 자료를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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