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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소식에 이틀 새 환율 30원 '급락'…더 떨어질까?

<앵커>

무섭게 치솟던 원 달러 환율이 지난 이틀 동안 3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상승 추세가 꺾인 건지 아니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건지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 달러 환율은 어제(8일) 16원 내렸습니다.

그제 18원 하락한 것까지 더하면 이틀간 34원 넘게 떨어지면서 환율은 한 달 반 만에 1,380원 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런 변화는 미국과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덕분입니다.

우선 미국에선 내일 발표될 10월 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7%대로 떨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미국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 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겁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이트닷컴 수석재무분석가 :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크게 0.75%포인트 인상하는 대신에 인상 폭을 낮춰서 결국 0.5%포인트 혹은 0.25%포인트 올릴 수도 있습니다.]

중국 쪽에선 코로나가 퍼지는 지역을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안도감을 불러왔습니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우리 입장에선 환율이 안정되는 건 좋은 일입니다.

원유와 가스, 각종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줄어들어,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우리나라 전체적인 통화 가치는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하락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통화가치가 안정화되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뿐만 아니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주간 5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도 환율 안정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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