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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미국 중간선거…'바이든-트럼프' 승자는?

<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의 약 3분의 1인 35명을 새로 뽑는 선거입니다. 대선도 아니고, 미국 중간선거까지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하나 싶지만, 중간선거 결과는 2년 뒤 대선을 미리 점칠 풍향계가 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라든지 또 전기차 보조금 법안 같은 것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우리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이제 선거가 막이 올랐는데 민주당은 바이든, 공화당은 트럼프까지 나서서 막판 득표전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유세지로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를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분명히 합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투표가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선택입니다. 미국에 대한 매우 다른 두 가지 비전 사이의 선택입니다.]

공화당 지원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는데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 비치에 있는 (나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매우 중대한 발표를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가 차기 미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어떤 겁니까?

<기자>

관심은 현재 민주당이 모두 장악하고 있는 상원과 하원의 정치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 하는 겁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공화당 승리가 확실시되는 하원과 달리, 상원은 초박빙입니다.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등이 경합지역으로 꼽히는데, 여기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평가가 판세를 좌우하는데요.

민주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반도체법 같은 입법 성과를 잇따라 내면서 지지율이 한때 반등하는 듯했지만, 막판 물가급등 같은 경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공화당 강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 중간선거의 개표 결과, 언제쯤 윤곽이 된날 걸로 보입니까?

<기자>

투표는 한국시간 내일(9일) 오전 10시면 대부분 종료됩니다.

하지만 박빙 지역에서 결선 투표나 재검표, 소송 등이 이어질 경우, 최종 개표 결과는 길게는 몇 주 뒤에나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전투표에는 역대 가장 많은 4천50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무효 소송이 제기되는 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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