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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끝내기 역전포…SSG '1승 남았다'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SG가 9회말에 터진 김강민의 역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7회까지는 키움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습니다.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져 피를 흘리며 조기 교체됐던 키움 안우진이 인터넷에 '염산 테러' 협박이 올라와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서는 위험한 분위기 속에서도, 최고 시속 157킬로미터의 강속구를 앞세워 6회까지 SSG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1차전에 이어 또 초반에 고전하며 2회까지 석 점을 내줬습니다.

4대 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SSG 간판 타자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SSG가 4대 2로 뒤져 있던 9회, 선두 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희망을 살렸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안타로 노아웃 1-3루 기회를 이어줬습니다.

그리고 1차전 9회,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을 날렸던 40살 노장 김강민이 또 대타로 나섰습니다.

김강민은 노볼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최원태의 가운데 투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석 점 홈런을 터뜨려 문학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5대 4로 이긴 SSG가 3승 2패로 앞서 2018년 전신 SK의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정복에 1승만 남겼습니다.

[김강민/SSG 외야수 : 첫 끝내기 홈런이라 홈런이 어디로 넘어갔는지 어떻게 넘어 갔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렇게 홈런을 칠 수 있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SSG는 폰트, 키움은 애플러를 내일(8일) 6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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