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8살 김길리의 '역전쇼'…여자 계주도 우승

<앵커>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계주에서 18살 막내 김길리 선수가 막판 폭풍 질주로 역전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스' 최민정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우리 대표팀은 네덜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3위로 출발했습니다.

레이스 중반 김건희가 인코스로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고,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가 미끄러지면서 맨 앞으로 나섰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캐나다에 추월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민정 대신 마지막 주자로 나선 18살 막내 김길리가 눈부신 역주를 펼쳤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 바통을 이어받아 무섭게 치고 나간 뒤 코너를 돌다 벌어진 틈새로 단숨에 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종주자의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역전극을 연출한 김길리는 기쁨을 눈물을 쏟았고 월드컵 데뷔 2번째 대회 만에 1,500m 첫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길리/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 팀 언니들과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부에서는 1차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새로운 에이스 박지원 선수가 1,000m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따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종 주자를 맡은 계주에서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크게 돌며 중국을 제쳐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