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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안보리 침묵 북 무모함 조장…국제공조 강화할 것"

한미일 북핵대표 "안보리 침묵 북 무모함 조장…국제공조 강화할 것"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7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성 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3국 대표들은 한미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연합훈련을 구실로 긴장 고조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북한의 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유엔 안보리의 침묵이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CBM을 비롯한 북한의 잇따른 발사에도 중국과 러시아 제동으로 안보리가 추가 제재는커녕 의장성명이나 언론성명도 채택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회적 비판입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핵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과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자는 데도 공감을 이뤘습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가 사실상 막혀 있는 상황에서 독자제재를 통한 대북 압박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3국 대표들은 지난달 통화에서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노력을 더 심화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3국 대표들은 또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3국 북핵 대표들은 지난 3일 이후 나흘 만에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통화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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