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서 거액의 성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해온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또다시 성금을 전했습니다.
오늘(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앞에는 남몰래 두고 간 현금 1천만 원과 손 편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기에 그냥 같이 슬퍼하고, 같이 울겠다", "약소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유가족분들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기부자는 동일한 용지와 필체의 손 편지와 함께 2017년부터 익명으로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보내주고 있는데요.
이웃돕기 성금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극복과 대형 산불 피해 지원 성금 등 지난 6년간 기부한 누적 금액이 무려 4억 9천900만 원에 달합니다.
누리꾼들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참 고맙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꾸준히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