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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이런 상황 예측 못해…책임감 느낀다"

윤희근 경찰청장 "이런 상황 예측 못해…책임감 느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충북 제천을 방문 중이었던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당시 주말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그 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청장의 안일한 대처로 보고도 늦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청장은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밤에 왜 제천까지 내려갔느냐'는 정 의원의 물음엔 "(지난달) 29일 전까지 국정감사를 비롯한 여러 일정을 수행한 뒤 조금 여유가 있겠다 싶어서 과거 근무했던 지역에 내려가 등산도 하고 취침한 바 있다"며 "그 부분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이 아닌 22일 정도 상황이면 제가 대책 회의도 주관하고 상황관리도 했다"며 "29일 시내 상황은 서울청장 정도로 대처해도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결과론적인 말씀이지만 경찰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 상상했다면 기동대가 아니라 더한 경력을 투입했을 것"이라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2017년부터 있었던 핼러윈데이 (행사와) 비교했을 때 (투입된) 137명이라는 인원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인력"이라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특별수사본부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이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하지 않았고 추가로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12 신고 11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내용은 스스로 뼈를 깎는 각오로 공개한 것이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규명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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