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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다누리' 순항 중…우주에서 BTS 동영상 보내

<앵커>

우리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BTS의 동영상을 우주에서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다음 달 달에 도착해서 새해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갑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빌보드 1위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입니다.

이 동영상은 우주에서 날아왔습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38만 km보다 세 배 이상 먼 128만 km에서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송출한 겁니다.

우주공간에서 동영상처럼 용량이 큰 데이터를 전송하는 우주 인터넷 기술을 시험해 본 건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기술을 이용해 우주 탐사 과정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지난 8월 발사된 다누리에는 쉐도우캠, 고해상도 카메라, 우주 인터넷 탑재체 등 6종류의 장비가 실려 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모습을 찍으며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얼마 전 블랙홀의 탄생 순간도 포착했습니다.

다누리에 실린 감마선 분광기가 지난 10월 9일 강력한 감마선을 관측했는데 분석 결과 초신성이 폭발해 블랙홀이 생기는 순간이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누리는 현재 지구에서 105만 km 떨어진 곳에서 비행 중입니다.

달을 향해 궤도를 바꾸는 3차례의 궤도수정 비행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현재 속도는 초속 0.54km, 이 속도면 오는 12월 17일 달에 도착할 걸로 예상됩니다.

도착 후 내년 1월 1일부터 달 착륙 후보지를 찾기 위한 표면 탐사와 달 자원 탐사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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