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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 끝났지만, 추모 발길 계속…이태원역 현장

<앵커>

이태원 참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은 지난주 토요일 끝났지만, 시민들이 마련한 이태원 추모 공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인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만든 추모 공간이 여전히 마련돼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마련된 곳인 만큼 당국이나 구청의 관리는 따로 없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새벽부터 직접 나서서 추모 공간 일대 정리와 물품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황세광/자원봉사자 : 참사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이 안타깝고요. 조금이라도 그 당시에 안전을 위해서 조치만 잘 취했더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이곳 추모 공간과 달리, 국가애도기간이 지난주 토요일 끝나면서 대부분 합동분향소들은 철거됐습니다.

다만, 참사 현장 근처에 있는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는 오는 토요일까지 연장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전체 희생자 156명 중 우리 국민 130명의 장례 절차는 모두 치러졌습니다.

외국인 사망자 9명의 장례 절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다쳤지만 신고 기간을 놓쳐서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피해 신고 기간을 11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지역 축제나 공연장, 경기장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도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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