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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생환' 광부들 빠른 회복세…내일(7일) 현장 감식

<앵커>

봉화 광산 생존자들이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안대를 벗고 식사량도 늘었다고 합니다. 다만 애초에, 왜 매몰사고가 발생했는지 밝히기 위해 내일(7일) 현장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3개 팀, 18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한 경북경찰청은 사고 현장과 작업자, 관리자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자력으로 탈출했거나 사고 직후 구조된 작업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당시와 전후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산업통상자원부 광산안전사무소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광산 내부 구조 파악과 안전시설 확인 등 사고 현장을 조사합니다.

경찰은 같은 업체의 같은 광산에서 8월 매몰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두 달 만에 또 사고가 난 만큼 업체의 안전관리와 대처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입니다. 지난번에 한 분이 사망했고 부상자가 한 명 있었고, 이번 사고도 부상자가 2명 있으니까….]

경찰은 광산업체에 대한 기초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리자를 불러 조사하고 광산 폐기물 불법 매립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작업자 2명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구조된 2명은 입원한 첫날 오후부터 실내에서 보호용 안대를 벗으며 시력 적응을 시작했고 식사량을 늘리면서 내장 기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2명 모두 회복 속도와 컨디션이 좋아 오늘 점심부터 밥으로 된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송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되면 가족들과 의논해 퇴원 시점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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