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극장골' 홀란…10명 뛴 맨시티, 풀럼에 2대 1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명이 뛴 맨체스터시티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엘링 홀란의 'PK 극장골'을 앞세워 풀럼을 물리쳤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 15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10승 2무 1패가 된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10승 1무 1패)을 제치고 선두가 됐습니다.

아스날은 6일 첼시와 맞대결합니다.

맨시티는 1대 0으로 앞서던 전반 26분 주앙 칸셀루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던 해리 윌슨을 뒤에서 밀어 페널티 킥을 내주고, 곧바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풀럼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페널티킥을 넣고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발 인대 부상으로 10월 29일 레스터시티, 지난 3일 세비야와 경기에 뛰지 않은 홀란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 19분에 그라운드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후반 29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고 멋진 거수경례 세리머니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무효가 됐습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까지 1대 1 점수에 변화가 없었으나 후반 50분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풀럼의 안토니 로빈슨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더브라위너에게 반칙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홀란이 키커로 나서 2대1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리그 18호 골을 넣은 홀란은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득점 2위는 10골의 해리 케인(토트넘)입니다.

홀란의 페널티 킥은 상대 골키퍼를 살짝 지나쳐 골문 안으로 향했는데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긴장된 순간 중 하나였다"며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해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