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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고립, 열흘째 극적 생환…부친 재회한 아들의 이 말

기적에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간 40년 지기 동료

<앵커>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던 가족들과 동료들은 이제야 안도해하는 표정입니다. 끝까지 구조에 힘써준 구조대원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TBC 김도윤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만에 전해온 기적적인 소식에 40년 지기 동료는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너무도 애타게 기다렸던 생환, 동료들에게는 반드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유지흥/생환 광부 동료 : 그 막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였더라고요. 살려고. 작업을 하던 사람이니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그 안에서.]

"꼭 살아서 돌아와요"라고 손편지에 담았던 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은 현실이 됐습니다.

건강한 모습의 아버지와 재회한 아들은 평소 잘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박근형/생환 광부 아들 :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못 했어요. 많이가 아니고 기억도 안 나요. 했는지 안 했는지도. '아버지 사랑한다'는 말을 나오셨을 때도 해드렸지만 '아버지 사랑한다'고 공개적으로 또 말씀드리고 싶어요.]

생환자와 가족들은 열흘 동안 구조에만 매달린 이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생환 광부 가족 : 저희들을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빚진 마음으로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1시간 만의 극적인 생환.

생환자와 가족, 동료와 구조대원들까지 모두의 간절함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영상편집 : 고대승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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