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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 늦게 온 용산서장…차 안에서 1시간 허비했다

<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 연결해서 수사와 감찰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당시 용산경찰서장 행적이 추가로 나왔다고 합니다.

손기준 기자, 용산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세부 내용이 공개된 것이죠?

<기자>

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참사 당일 동선이 공개됐는데요.

경찰 발표에 따르면, 먼저 대통령실 앞 집회 대응 업무를 마친 후 밤 9시 24분쯤 경찰서 주변 식당에 들렀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간 지 23분 만에 식사를 마친 후 관용차를 타고 이태원으로 출발했는데, 이태원역 한 정거장 앞인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한 것이 밤 10시쯤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입이 어려워지자 우회로를 찾다가 1시간쯤 뒤인 10시 55분쯤에서야 인근 거리에서 하차해 파출소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녹사평역에서 걸어갔다면 10분이면 도착했을 텐데 1시간가량을 차 안에서 허비한 것입니다.

차 안에서 참사 대응 조치를 지시했는지도 관심인데, 이임재 전 서장은 차 안에서는 큰 문제 없다는 보고만 받아서 심각성을 몰랐다는 취지로 감찰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경찰청 간부들도 참사 발생 3시간 뒤에야 청사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지휘부 공백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방청이 이태원 참사 첫 발생 신고 시간이라고 했던 10시 15분, 그 이전에도 119 신고가 더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 첫 신고는 밤 10시 15분으로, 그 이전에 신고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참사 발생 시각도 10시 15분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그런데 오늘 소방청 119대응국장이 브리핑에서 그전에 사고 현장 인근에서 119에 신고가 1건 더 있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몇 시 몇 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19에 사고 신고가 가장 처음 들어온 시간이 언제인지 이 부분도 수사로 규명돼야 할 부분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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