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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참사 이후 첫 사과…'책임론' 불붙을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이 오늘(5일)로 끝나면서 이번 참사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 붙을 걸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1일 희생자 빈소에서 '죄송하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개 석상에서 밝힌 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자 문책 여부와 범위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선 선 진상규명, 후 문책 기조가 여전한데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서서히 문책론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 해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 김기현 의원은 "어정쩡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며, "책임 있는 선에서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정리하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가 너무 늦고 미흡하다"면서 "무엇이 죄송한지, 무엇이 정부 책임인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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