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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추모 공간 현장 모습…나눔과 치유의 공간

<앵커>

사고 현장 바로 앞 이태원 추모 공간에 오늘(4일)도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도 발길은 끊이지를 않고 있군요.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추모를 위해 이곳 이태원 추모 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사 엿새째, 시민들은 아직도 추스러지지 않는 마음을 붙들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강승호/경기 남양주시 :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바로 와야겠다 싶어서 일하다 휴가를 쓰고…. 내가 여기 없었다는 안도감이 잠시나마 들었던 게 너무 미안하고….]

[리지/프랑스 유학생 : 정말 혼란스러워요. 희생자들이 다 제 또래라서 이 사고가 저나 제가 아는 누군가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일이면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되는데, 용산구는 시민들의 추모가 계속되는 만큼 공간을 며칠간 더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심리 상담을 받을 수가 있는데, 곳곳에 있는 분향소 가까이에서도 운영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광장과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비롯해 정부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분향소 인근에 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이태원 분향소 인근에도 있는데요, 오늘까지 찾은 시민이 2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김정연/적십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 : 이 사건으로 인해서 자꾸 그 장면이 떠오른다, 그래서 불면이나 우울감 그리고 죄책감 이런 부분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고 계세요. 상담을 받고 조금 스스로 힐링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가와 정신건강 전문의가 개인 상담과 정신건강 검사, 심리 이완을 돕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합니다.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난 상황을 경험한 시민들도 모두 무료 이용 가능합니다.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니까요, 트라우마를 겪으시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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