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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기 시위 비행 포착…공군, 긴급 출격 대응

<앵커>

어젯(3일)밤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포사격으로 도발을 이어갔던 북한이 오늘 낮에는 군용기를 동원해서 시위 비행을 벌였습니다. 우리 공군은 F35A 등 전투기80여 대를 즉각 출격시켜서 대응했고, 한미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도 내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북한에서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이 포착됐습니다.

다수의 북한 군용기가 4시간 동안 180여 차례 출격해 시위 비행을 벌인 겁니다.

북한 군용기는 내륙과 동 서해상 등 다수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전술조치선을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F-35A 등 8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켜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습니다.

합참은 한미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참가전력 240여 대도 계획한 훈련을 벌이며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늘까지 예정됐던 비질런트 스톰을 내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훈련기간 연장과 함께 괌에 배치된 미군의 핵심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도 조율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병 사격 80여 발을 가했습니다.

탄이 떨어진 수역은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부 수역으로 또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는데, 군은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실시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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