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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극우 바람' 유럽 넘어 이스라엘까지…네타냐후 복귀

현지시각 지난 1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의 손을 잡은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블록이 승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반네타냐후 연정에 밀려 실권했던 네타냐후 전 총리가 1년 반 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특히 극우 정당 연합체인 '독실한 시오니즘'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 수가 14석으로 급증하며, 우파 블록 내 제2 정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름처럼 '시오니즘', 즉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 정당으로, 차기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과 관련 정책에서 더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심화할 거라는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타랄 나지/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 사무총장 : '독실한 시오니즘'은 기존 유엔의 결정이나 협정을 준수하려 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더 많은 고통과 억압이 가해질 겁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극우 성향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취임했고, 스웨덴 총선에서는 네오 나치에 뿌리를 둔 극우 성향 스웨덴 민주당이 원내 제2당으로 부상했습니다.

올해 프랑스에서는 극우 정치인 마린 르 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약진하며 우파 간판이 됐고, 헝가리에서는 난민에 반대하며 자국 순혈주의를 표방하는 빅토르 총리가 4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총선으로 극우 바람이 유럽을 넘어 이스라엘까지 덮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속화 한 인플레이션과 생활고, 에너지 대란, 그리고 불법 이민자 급증과 사회 불평등 심화 현상이 각국에 극우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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