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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이태원 참사 언급 없는 북…세월호 때는 어땠나?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 '이태원 참사' 반응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노동신문이든 대외선전매체든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의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 애도 기간에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걸 보면 애도의 뜻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남한 정국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고 입장을 내려고 주시 중인 것 같습니다.]

Q. 북, 세월호 참사 때는 어땠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에는 북한이 위로 전문을 보내 오기는 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로 위로 전문을 대한적십자사에 발송을 했는데요. 이때에도 이걸 순수한 애도의 의미로 보기는 어려웠던 것이 이후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당시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데 집중했고요. 당시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에서는 세월호 참사 직후에 북한에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라는 게 준공이 됐는데 이것과 비교를 하면서 북과 남의 어디가 천당이고 지옥인지가 극명히 드러났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체제 선전의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북한이 세월호 참사에 접근하는 방식은 표면적인 위로 표명과 남남갈등 조장 그리고 체제 선전의 소재 활용, 이런 방식이었습니다.]

북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 준공 당시
북한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 준공 당시

Q. 북, 언제쯤 반응 내놓을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태원 참사를 놓고 책임 규명과 공방이 시작되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국가애도기간이라서 좀 자제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애도기간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정치공방이 시작될텐데, 이때 남한 정국이 흘러가는 방향을 놓고 북한도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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