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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내렸어도 김장 비용 약 5만 원 더 든다"

<앵커>

추석 무렵 크게 올랐던 배춧값이 김장철을 앞두고 많이 떨어졌습니다. 가을배추 물량이 풀리면서 가격이 안정되는 건데, 하지민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값은 많이 올라서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5만 원 정도 더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16일 8뉴스 : 시장에서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배추 한 포기 1만 1천 원, 무 한 개 5천 원. 쪽파 한 단 1만 5천 원.]

두 달 뒤, 시장에 다시 가봤습니다.

배추는 한 통에 6천 원, 무는 개당 3천 원 아래입니다.

쪽파도 절반 넘게 값이 내렸습니다.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배추와 무, 쪽파 값은 김장철을 앞두고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박금자/전통시장 상인 : 물량이 김장 때는 많이 나오잖아, 그래서 그렇죠. 물량이 여기저기서 대량으로 많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막상 김장하려고 재료를 구매하면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김치 담글 때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구매했더니, 4인 가족, 16포기 기준으로 올해 김장 비용은 47만 원이 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작년보다는 5만 3천 원, 재작년보다는 7만 6천 원 더 비용이 듭니다.

주재료인 배춧값은 안정됐는데, 양념으로 넣는 채솟값이 생육 부진, 생산량 감소로 껑충 뛴 탓입니다.

이번 달 건고추 도매가격은 일 년 전보다 16%, 대파는 15.3% 오르고, 양파는 68%나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애지/소비자 : 고춧가루도 많이 올랐고요, 연초에 샀을 땐 좀 쌌는데 지금 더 올랐어요. 마늘도 많이 비싸요.]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양념 채솟값이 크게 오르지 않도록 비축해둔 고추와 마늘, 양파 1만 톤을 이달부터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박현우, CG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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