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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등 3발 동해상 발사…올해만 30차례

<앵커>

북한이 어제(2일) 이례적으로 미사일 25발을 쏜 데 이어서 오늘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걸로 보이는데,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모두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 17형으로 보입니다.

최고고도 1천920km에 비행거리 760km, 최고속도 마하 15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열도를 넘지 않았는데, 1단, 2단의 단 분리는 됐지만, 비행은 정상적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속도도 마하 20 미만인 걸로 봐서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어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갔습니다.

최고고도 70km를 찍고 비행거리는 330km, 속도는 마하 5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오늘까지 포함하면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입니다.

북한은 특히 어제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을 퍼부은 데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내일까지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 삼아 도발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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