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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례 없는 도발 계속…7차 핵실험 가능성은?

<앵커>

통일외교팀 김아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Q. 연이틀 미사일 도발…이번엔 중장거리급?

[김아영 기자 : 어제 뉴스 보시면서 상당히 걱정하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도 아침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발표가 됐습니다. 지금 단거리 2발을 섞어 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ICBM까지 쐈습니다. 이걸 지금 군은 화성-17형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화성-17형 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3월에 김정은 총비서가 가죽 재킷 입고 왜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었던 영상 기억하실 텐데 북한이 이때 쐈다고 주장하는 게 화성-17형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화성-17형이 발사에 실패했다는 게 우리 군당국의 판단이었고 그래서 15형을 쏴서 영상을 짜깁기했다는 게 군의 판단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17형을 쏜 걸로 지금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발사에 실패했거나 성공했거나랑은 상관없이 북한이 이런 ICBM 발사 같은 고강도 도발을 할 경우에는 유엔안보리에서 추가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지금 미중 간 또 미러 간의 갈등이 워낙 심하다 보니까 지금 추가 제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북한, 고강도 무력 시위…의도는?

[김아영 기자 : 북한이 어제 미사일만 20발을 넘게 보고 방사포는 또 100발 정도 쐈거든요. 분단 이후에 처음으로 NLL을 넘었다는 발표도 나왔죠. 오늘 북한 매체가 관련한 보도는 하지 않았는데요. 지난번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때처럼 한꺼번에 묶어서 보도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하는 이유 살펴보면 표면적으로는 지금 한미가 실시 중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다만 위협 대상을 따지면 어제 같은 경우는 남측이었던 반면에 이번에는 ICBM 발사를 시도했으니까 미국을 겨냥했다고 봐야겠죠.

이번 도발 전에 군부를 총괄하는 박정천 비서가 담화를 냈는데 여기서 미국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비질런트 스톰이었고요. 또 다른 하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말에 NPR, 핵태세보고서라는 걸 냈는데 이 보고서에는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에 대해서 핵 공격을 가하면 정권이 종식될 거다 이런 표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권 종식이나 전복 이런 거 북한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이다 보니까 이거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자기들 말을 단순히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이면 이것도 큰 실수가 될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자신들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걸 좀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요. 지금 또 전술핵부대도 운용하고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핵을 가지고 있다 이런 나름대로의 자신감도 지금처럼 과감한 도발의 배경이 되는 걸로 보이는데요. 한미가 함부로 건드리지는 못할 거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셈이죠.]

Q. 7차 핵실험 단행하나? 추가 도발은?

[김아영 기자 : 지금 전례 없는 방식으로 계속 도발을 하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가능성은 열어놔야 될 것 같고요. 정보당국이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8일 전까지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 기간 중인 거고요. 3번 갱도에서, 풍계리 3번 갱도에서 핵실험할 준비는 사실상 다 마쳤기 때문에 할지 말지는 김정은의 정치적인 판단의 영역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이 기간에 워낙 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충격 파면에서 봤을 때 북한이 얼마나 효율적인가 이걸 고민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다른 변수는 오늘 발사에 대한 평가입니다. 화성-17형을 쐈다고 하는데 나름의 시간표가 있을 거예요. ICBM과 핵실험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오늘 실패했다는 평가가 이제 군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 실패를 가지고 어떻게 계획을 수정을 할 거냐 이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대로 갈지 혹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오히려 더 과감한 도발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아니면 실패 부분을 먼저 잡고 갈 수도 있는 거라서 북한 내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일본도 초긴장…'열도 통과' 한때 엇갈렸는데?

[김아영 기자 : 중장거리로 탐지가 되고 나서 일본 정부 같은 경우는 일본 열도를 넘어갔다고 밝혔고 그런데 합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초기에는 넘어갔다고 얘기를 했다가 다시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이렇게 정정을 해서 초기에 엇갈린 정보 판단 같은 경우는 이제 통일이 된 상태고요. 그런데 일본은 지금 굉장히 비상상황일 수밖에 없는 게 이달 초에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이미 통과를 해서 태평양에 떨어졌거든요. 이게 5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격앙된 상태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리 못지않게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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