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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희생자 떠올라 괴로운데…" 청장 발표에 경찰들 반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대응이 미흡했던 경찰에 대해 감찰이 예고되자 일선 경찰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제(1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며 사과했고 경찰청은 11건의 112 신고 중 4건에 대해서만 출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태원 파출소의 한 경찰관은 '동일 지역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이미 출동한 경찰이 있으니 종결처리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신고를 받고도 안 나갔다는 식으로 경찰청장이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갔던 직원들은 살리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 괴로워하는데, 감찰 조사까지 받는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태원파출소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경찰관도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 외에 다른 신고도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20명으론 역부족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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