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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맞고 쓰러진 손흥민…큰 부상 아니길

<앵커>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얼굴을 맞고 쓰러져 교체됐습니다. 전 대표팀 주치의는 큰 부상은 아닐 걸로 내다봤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마르세유 원정 경기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습니다.

달려들던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광대뼈 부위를 맞아 코피까지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의료진의 점검을 받은 뒤 눈 주위가 부어오른 채 다소 어지러워하면서 경기장을 걸어 나왔습니다.

토트넘이 후반 추가 시간 호이비에르의 '극장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흥이 넘친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다시 포착됐습니다.

왼쪽 눈을 제대로 못 뜨면서도 동료들과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스텔리니/토트넘 수석코치 : 손흥민이 지금은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라커룸에서 봤는데, 모두와 함께 기뻐했습니다. 내일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와골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 대표팀 주치의는 심한 부상은 아닐 걸로 예측했습니다.

[김나민/전 축구대표팀 주치의 : 눈동자의 움직임도 괜찮아 보이고, 말하는 것도 또렷하게 잘하고, 뇌진탕과 타박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안정을 하고.]

월드컵을 3주 앞두고 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벤투호는 긴장감 속에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조유민/축구대표팀 수비수 :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조심히 오세요.]

주말 리버풀전을 앞둔 손흥민의 상태는 늦어도 금요일 기자회견에서는 공개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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