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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대응 미흡"…애도기간 후 이상민·윤희근 경질설

<앵커>

112 신고 녹취가 공개된 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미흡한 초기 대응을 보고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가애도기간 이후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그제(31일) 이태원 참사 관련 112 녹취록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분위기는 무거웠고 경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 부상을 막을 수 없게 됐다는 기류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조치사항을 보고받고 격노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경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대로 경찰 감찰 결과를 지켜보면서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책임론이 제기된 인사들 경질은 불가피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회에 출석한 이 장관은 경찰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단 자신의 발언과 사고 발생 책임에 대해 두 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쟁을 자제하겠다던 민주당도 책임을 규명할 때가 됐다며 공세 태세로 전환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 구청장, 시장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는 책임이 없다가 전부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장관 스스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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