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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최대 규모 공중훈련…북한 "강화된 다음 조치"

<앵커>

한미가 어제(31일)부터 최신예 F-35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200대 넘는 군용기를 동원해 최대 규모의 공중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은 '보다 강화된 다음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담화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전투기 4대의 편대 비행.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군산 미 7공군 기지로 날아온 미 해병대의 F-35B입니다.

미 해군 항모 함재기로, 또 영화 '탑건'으로 유명한 F/A-18 전투기도 전개됐습니다.

우리 공군 전략자산 F-35A도 군산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년 만에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입니다.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투입됐고, 호주 공군은 공중급유기 1대를 보냈습니다.

오는 4일까지 모두 1천600회 출격하며 한반도 유사시 항공 작전을 숙달합니다.

1천600회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 중 최대 출격 횟수입니다.

북한에 껄끄러운 한미의 스텔스전투기가 두루 동원돼 훈련을 벌이자 북한이 발끈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를 강대강 대결 국면이라고 규정한 뒤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계속과 강화된 조치라는 표현으로 비춰볼 때 미군 단독 또는 한미 연합으로 추가 대규모 훈련을 하면 7차 핵 실험이나 ICBM 발사 등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엄포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제1위원회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핵 실험 금지 결의안을 표결로 처리했습니다.

핵 실험 금지 결의안에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찬성표를 던졌고, 북한만 반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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