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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추모 행렬…"무한 책임 느낀다" 오세훈 사과

<앵커>

이번에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늦은 시간인데도 슬픔을 나누려는 추모객들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저녁 8시가 넘은 늦은 시간대에 찬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지만, 이곳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 발걸음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남긴 국화꽃과 함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와 같은 애도의 메시지도 분향소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와 성별, 국적은 달랐지만,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해 함께 슬픔을 나누려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홍대진/추모객 : 우리 애들 같기도 하고 조카 같기도 하고. 너무 슬픕니다. 그 이후로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고 그렇습니다.]

[정기범/추모객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애통한 것 같고 어린 생명이고… 더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명순/추모객 : 좀 세세히 구석구석 잘 살펴서 안전하게 해주세요. 지금 꽃 피우는 젊은이들 요즘 많이 힘든데, 좀 앞날에 희망 되게 좀, 제발 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오늘(1일) 오후 5시 기준 1만 명을 넘겼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공식 사과했지요?

<기자>

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했습니다.

참사 사흘 만에 사과한 것인데, "어제까지 경황이 없었다"며 "언제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서울시 최고 책임자로서 늦은 사과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토요일까지 아침 8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찬수·김용우·이상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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