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기도, 유통기한 · 원산지 속인 골프장 식당 17곳 적발

<앵커>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나 그늘집들이 음식을 몇 배나 비싸게 팔면서도 식품 안전 관련 법은 제대로 지키지 않는 걸로 들어났습니다. 유통기한을 넘기는가 하면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 초 찾은 안성의 한 골프장.

식당의 주방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소스 제품이 여러 개 발견됩니다.

[경기도 특사경 : 유통기한이 9월 22일까지거든요.]

[식당 관계자 : 지금 폐기를 하려고 지금 봉지에 넣어놨던 것인데 저희가 미처…]

[경기도 특사경 : 그러면 이거는요? 이거는요?]

[식당 관계자 : 그걸 놓친 것 같습니다.]

여주의 또 다른 골프장 카페테리아에서는 냉동 보관해야 할 식품이 냉장고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 : OO순대 5개, OO순대 5개, OO버터 227g짜리 14개를 그렇게(냉장보관) 하셨고요. 그 다음에 냉동다진마늘 1kg 2개를 그렇게(냉장보관)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 있는 식품들은 다 냉동식품인데, 냉장실에 보관해서 보관기준을 위반하신 내용이고요.]

용인의 한 골프장 식당은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게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 : 이게 중국산인지는 모르고 드시겠죠? 국내산으로 알고 드시겠죠?]

[식당 관계자 : 아, 이거는 저희들이 실수했습니다. 표기를 해야 되는데…]

경기도 특사경은 도내 82개 골프장 내 식품접객업소 118곳을 단속한 결과, 17개 업소에서 식품위생법과 원산지표시법 위반 사례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 보존기준 위반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 경과와 원산지 거짓표시도 각각 6건과 2건이었습니다.

[정재욱/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팀장 :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던 골프장 내 식품위생관련 업소의 관리 소홀로 인해 기본적인 법적 준수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 발생되어…]

경기도는 적발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력히 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