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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현장 대응 미흡했다"…오늘부터 사고 생존자 조사

<앵커>

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근무자들의 조치를 비롯해 경찰의 대응이 적정했는지 수사와 감찰을 통해서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경찰 대응은 적정했는지 근무자들 조치는 적절했는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안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을 조사하고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데 이어 오늘부터는 사고 생존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장 목격 내용이나 영상 등과 관련해 제보 창구도 운영해 당시 사고 원인 등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SNS 등 온라인을 통해 특정 변장을 한 남성 등이 밀자고 말하며 사람을 밀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가 밀어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해당 복장을 한 남성은 사고가 나기 전 이태원을 떠났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는데 오늘 오전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지금은 이들을 추적하고 책임을 묻기보다는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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