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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탈북민 "북한 주민 좀비화…유튜브 하나라도 틀어놓으면"

미국 입국 탈북민 "북한 주민 좀비화…유튜브 하나라도 틀어놓으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북한 주민들이 "좀비화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 A 씨가 북한 세뇌교육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좀비화"됐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북한에서 배워주는 내용이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정의도 내 신념에 의해서가 아니라 할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것"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북한에 일주일간 유튜브 하나만이라도 틀어놓으면 세뇌교육의 허상이 다 없어질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정보를 북한에 많이 들여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유튜브를 통해 미국의소리 방송 등 많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북한에서 배운 세뇌교육의 허상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왜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탈출하려고 생각하고 1년 동안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올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어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A 씨가 수년 전 해외에 파견됐다가 탈북한 뒤 제3국으로 이동해 현지 미국 대사관에 미국행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2004년 채택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제3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A 씨를 포함해 모두 225명입니다.

이번 입국은 지난해 11월 여성 일가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이 입국한 뒤 약 1년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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