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삼풍 생존자가 본 참사

지난 1995년 벌어졌던 대형 참사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 이선민 씨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밝혔습니다.

이 씨는 그제(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쟁터가 아닌 일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죽는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밤'이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경제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람이 죽어 나간다'며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도무지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 자신이 했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오징어게임을 실사판으로 함께하는 것 같다'며 '나와 내 가족은 안 죽을 거야 막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참사는 사람을 가려오지 않는다 이번엔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씨는 또, '피해자와 가족분께 어떤 말이라고 위로가 되겠느냐, 하지만 이 말만은 하고 싶다'며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